의정부의 한 커피전문점에서 시작된 배려가 지역사회를 따뜻하게 물들이고 있다. 발달장애인 바리스타 훈련생들의 사회 적응과 자립을 돕기 위해 매장 공간을 기꺼이 내어주고, 직원들까지 한마음으로 힘을 보태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훈련생들이 실제 고객 응대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매장 운영 방식까지 조정하는 세심한 배려는 깊은 감동을 주고 있다.
의정부 용현동에 위치한 이디야커피 솔뫼DT점은(점주 현석진) 최근 발달장애인 바리스타 훈련생들을 위한 현장 실습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단순히 장소만 빌려주는 수준이 아니다. 매장 직원들까지 직접 나서 훈련생들의 주문 응대와 음료 제조, 고객 소통을 함께 돕고 있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훈련생들의 ‘실전 대면 연습’을 위해 일정 시간 키오스크 사용을 중단한다는 점이다. 비대면 주문이 익숙해진 시대지만, 훈련생들이 실제 손님과 직접 눈을 맞추고 주문을 받으며 사회성과 자신감을 키울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배려다. 19살 A 군과 21살 B양은 속도는 빠르지 않지만 바리스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었다
손님들 역시 이런 취지에 적극 호응하고 있다. 주문이 다소 서툴고 시간이 조금 더 걸리더라도 기다려주며 따뜻한 격려를 건네는 모습이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있다.
솔뫼DT점 매니저 임수혁씨는 “훈련생들이 단순히 기술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과 소통하며 자신감을 얻었으면 하는 마음”이라며 “지역사회가 함께 응원해주면 이들이 사회 구성원으로 당당히 자립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민들 사이에서도 “진짜 상생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사례”, “지역사회가 함께 만드는 감동”이라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한 주민은 “요즘은 효율과 속도만 강조되는 시대인데, 누군가를 위해 일부러 불편함까지 감수한다는 게 쉽지 않은 일”이라며 “오히려 손님들이 더 큰 감동을 받고 돌아간다”고 말했다.
삭막한 경쟁과 무관심이 일상이 된 시대. 누군가는 ‘매출 효율’을 잠시 내려놓고 누군가의 가능성을 위해 공간과 시간을 내어주고 있었다. 의정부의 한 커피숍에서 시작된 이 따뜻한 실천은 지역사회에 잔잔하지만 깊은 울림을 전하고 있다.
의정부솔뫼DT점은 수도권 최초 이디야 드라이브스루 매장으로 알려져 있으며, 지역 내 대표 대형 매장 중 하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