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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의정부낙양교회... ‘우리 어머니’ 글과 사진展 개최

-소중한 가족의 의미 일깨우는 '우리 어머니' 展
-전국 80만 관람...올 들어 두 번째 릴레이 개관
-따스한 어머니 사랑으로 힐링 '혼자 보기 아까운 전시' 호평

잠든 아기를 업은 따스하고 푸근한 어머니의 등, 뜨거운 햇볕 아래 빨간 고추를 말리는 어머니의 투박한 손, 어느새 하얗게 세어버린 머리카락…. 평범하고 당연했던 기억 속 어머니의 모습들은 때로 삶의 온기가 된다.

 

요즘처럼 혼밥, 혼영(혼자 보는 영화) 등 일명 혼족 문화가 보편화된 시대에는 더더욱 그렇다.

 

2022년 행정안전부 통계에 따르면 1인 가구는 946만여 세대로(40.3%), 사상 처음 40%를 돌파했다. 아울러 전통적인 가족의 개념도 점점 희박해지면서 혼자가 익숙한 시대가 되어가고 있다.

 

이처럼 개인화된 시대에 가족의 소중함을 되돌아 볼 수 있는 뜻깊은 전시가 열려 주목을 받고 있다.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이하 하나님의 교회) 주최, ㈜멜기세덱출판사 주관으로 열리는 ‘우리 어머니’글과 사진展(부제: 희생·사랑·연민·회한… 아, 어머니!·이하 어머니전)이 그것이다. 

 

어머니전은 지난 2013년 6월, 서울 강남에서 처음 개관한 후 2019년 말까지 국내 광역시와 중소도시를 68회 순회하며 롱런 전시를 이어왔다.

 

어머니전을 방문한 관람객은 총 80만 명. 그러나 2020년 초부터 대유행한 코로나19 여파로 2년 반 동안 개관을 중단해오다가 지난 9월 19일 창원에서 재개관했다. 이번에 의정부에서 열리는 어머니전은 70번째 전시다. 

 

일부 작품 추가 … 페루 특별展 등 부대 행사 마련
의정부낙양 하나님의 교회 특설전시장에서 열리는 어머니전에는 총 156점의 글과 사진, 소품들이 전시됐다.

 

코로나19 이후 개관한 전시부터 새로 추가된 시 2점과 기존 전시에 찬조했던 시인 문병란, 김초혜, 허형만, 박효석 등 기성문인의 글과 일반 문학 동호인들의 문학 작품, 멜기세덱출판사에 투고된 독자들의 글과 사진 등도 전시됐다.

 

이 밖에 어머니의 손때 묻은 추억의 소장품들이 입체적으로 조화를 이뤄, 관람객들은 행복했던 추억을 반추하며 어머니의 끝없는 내리사랑을 가슴 가득 느낄 수 있다.

 

전시관은 ▶A존 ‘엄마’ ▶B존 ‘그녀’ ▶C존 ‘다시, 엄마’ ▶D존 ‘그래도 괜찮다’ ▶E존 ‘성경 속 어머니 이야기’라는 소주제로 총 5개의 테마관으로 구성된다. 

 

전시관 외에도 북카페, 사랑의 우편함 등 부대행사도 마련해 관람객들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주 전시와는 별도로 마련된 부대전시, ‘페루 특별展’도 눈길을 끈다. 페루에서 열렸던 어머니전의 일부 작품을 소개하는 공간이다. 페루의 전통 방식으로 화덕에서 빵을 굽는 어머니, ‘이크야’라는 페루 직물로 아이를 업고 있는 어머니의 모습 등 이색적인 페루의 문화가 담긴 작품들을 통해 지구 반대편 어머니들의 삶과 사랑을 엿볼 수 있다.

 

어머니전은 미국, 칠레, 페루 등 해외에서도 11회에 걸쳐 개최되어 현지 관람객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사회 정화 순기능 전시’ 각계각층 호평
전국에서 약 10년간 롱런 전시를 하면서 관람객 80만을 돌파한 어머니전에는, 교복을 입은 학생부터 은발의 노년층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발걸음 했다.

 

문화계·법조계·정계·교육계·방송계 등 각계각층에서도 두루 다녀갔다. 현재 개관 중인 전시장에도 각계 인사들이 방문하고 있다.

 

이들은 전시를 인상 깊게 관람한 후 어머니전이 ‘사회를 정화하는 순기능적 역할을 하고 있다’며 호평하고 있다. 개인주의가 보편화되어 가족의 의미가 퇴색돼 가는 시대에 어머니전이 가족 간 유대와 결속을 촉진하는 데 보탬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경남 진주에서 열린 어머니전에 방문했던 한 대학교 교수는 “사랑이 없는, 사랑이 실종된 물질 만능의 현실에 정말 뜻깊은 전시”라며“자식에 대한 소중함, 부모에 대한 사랑, 지고지순한 어머님의 사랑을 느끼게 됐다”고 어머니전이 갖는 사회적 의미를 되짚었다.

 

국내외 관공서와 기관 등은 어머니전이 지역사회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을 높이 평가하여 표창과 감사패를 30회 수여했다.

 

미국 뉴욕에서 어머니전이 열렸을 때에는 지역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공로로 브루클린 자치구청으로부터 표창장을 수상했다.

 

칠레 산티아고시 라시스테르나 구청 별관에서 열린 전시관에는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참석해 전시를 호평했다.

 

움베르토 슈페네거 칠레 정부 종무국장은 “사람으로 하여금 자신의 모태로 돌아가게 하는 것 같다. 어머니를 중심으로 이뤄지는 가족 관계를 시적으로 표현한 아름다운 전시회”라고 소감을 전했다. 

코로나로 지친 현대인 위로 … 가족 간 소통과 화해의 장
“코로나라는 어려운 시기에 전시라는 문화생활을 제공하는 것도 좋은데 내용도 따뜻해서 더 좋았다. 혼자 보기에 너무 아까운 전시였다.”


최근 함안군에서 창원 전시장을 방문한 김미숙(50대) 씨의 소감이다. 관람객들은 편안하고 따뜻한 분위기의 전시장에서 코로나19로 지쳤던 마음을 치유받고 있다.

 

직장인 이현정(50대) 씨는 “바쁘게 살아가고 있는 현 세대의 마음에 종소리를 울리게 하는 전시회”라며 “앞으로 여유 있는 생각과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살고 싶다”고 전했다. 현재 어머니전이 개관한 전시장에는 연일 관람객이 쇄도하고 있다. 관람객들이 코로나19로 휴관한 기간 동안 다시 재개관하기를 손꼽아 기다려왔다는 후문이다.

 

어머니전은 팬데믹의 영향으로 주춤해진 가족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가정 주부인 조현순(40대) 씨는 “3년이나 지속된 코로나 때문에 추석이나 설 같은 명절에도 모이지 못할 정도로 집에서 지내야 하는 시간이 길어져 가족에 대한 그리움도 깊어졌다. 어머니전에 와보니 부모님에 대한 사랑이 더 깊어지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전시를 마친 후에도 어머니전 효과는 이어지고 있다. 전시를 감상한 관람객들이 오랫동안 등지고 살았던 가족과 연락이 다시 이어지거나 그간 쌓였던 오해를 풀고 가족애를 회복한 사연 등은 지금까지도 꾸준히 주최 측으로 답지되고 있다.

 

추후 수도권과 지방 광역시 릴레이 개관 예정
전시회를 주최하는 하나님의 교회는 전 세계 7500여 교회에 330만 성도가 등록돼 있다. 단일 교회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교회 측은 누구도 외롭지 않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전 세계에서 재난, 사회적 고립 등 다양한 이유로 고통 받는 세계인들에게 다각적 사회 공헌 활동을 진행해 왔다. 재난 구호, 헌혈, 소외이웃돕기, 교육 지원 등의 활동이 2만3200회 넘게 이루어졌다. 이는 1년 365일 하루도 빠짐없이 60년 이상 활동해야 가능한 수치다.

 

어머니전 또한 문화 나눔 행사를 통해 지역민들의 정서적 안정과 청소년 인성 교육을 지원하고자 실시하는 사회 공헌형 활동의 일환이다. 

 

어머니전은 추후 수도권과 지방 광역시에서 확대 개관할 예정이다. 전시회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고, 토요일은 휴관한다. 자세한 전시 일정은 홈페이지(ourmothe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31-738-5999, 031-851-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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