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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ㅣ국제뉴스ㅣ오피니언

칼럼 [ 공인(公人)들의 공해(公害) ]

 

사람들에게 의정부하면 떠오르는것은 어떤것일까?

 

의정부는 부대찌개와 미군부대로 기억된다 한다. 안타깝지만 어느 설문조사의 결과이기도 하다.

 

의정부 시민들에겐 결코 달갑지 않은 씁쓸한 이야기다. 푸짐하고 맛깔스런 부대찌개의 맛과는 별개 의문제다. 이미지라는 것 은 생각보다 오래가고 쉽게 바꾸기도 힘들다.

다른 지역사람들의 머릿속 엔 의정부 하면 부대찌개를, 또 미군부대를 먼저 떠올린다. 의정부는 변화에 또 변화를 시도하며 어려움을 딛고 꿈을 그리고 있다.

 

그런데 최근 때 아닌 복병을 만났다.

모든 일의 시작은 1심 선고가 있던 지난 2월 5일이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안타깝게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

안 시장은 선고가 있기 불과 1시간 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 100만 원 이상 벌금형이 나오면 항소하지 않고 시장직을 사퇴하겠다는 내용이었고, 당일 오전 한 행사장에서도 사퇴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참석자들은 모두 들었고 보았다. 안 시장이 보인 결연한 의지를......

또 어떤 이 들은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결과는 당선 무효에 해당하는 벌금300만원.

법원을 나선 안 시장은 그대로 어디론가 사라졌고, 안 시장의 행방을 아는 사람들은 없었다. 몇 시간 뒤 의정부시청에 모습을 드러냈고, 그러면서 기자회견을 했다.

 

눈물을 보였다.

당선 무효형 벌금이 나오리라고는 전혀 생각지 않았다는 것이다. 사퇴하겠다는 호기는 온데 간 데 없었다. 사퇴는 하지 않았다.

공인(公人)이 공언(公言)을 저버리고 공언(空言)을 했다.

시민들에 대한 약속은 없었던 것이 되 버렸다. 그것도 말끔히.

의정부 시민들은 모두 그렇게도 가볍고 우스운 존재가 되어 버렸다.

 

성완종 게이트가 정국을 강타하고 있다. 어떻게 전개될지 전혀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후폭풍이 거세다. 이완구 국무총리는 결국 총리직을 내려놓았다. 홍준표 경남지사는 검찰에 출석해 17시간에 걸친 밤샘 조사를 받았다.

 

다음은 누굴까?

안타깝게도 또다시 의정부를 지역구로 둔 친박 실세 홍문종의원이 거론된다. 성완종 전 경남그룹 회장이 남긴 유서에서 홍 의원의 이름을 전 국민이 봤다. 2억 원이란 구체적인 액수까지 명시됐고 대선자금 수사로까지 확대될 조짐이다.

 

국회 정론관 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홍 의원은 1원이라도 받았다면 정계를 은퇴하겠다는 배수의진 을 쳤다. 밤잠을 이루지 못하며 생각해도 성 전 회장이 왜 자신의 이름을 남겼는지 모르겠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지난 2006년 이른바 ‘수해 골프’로 당시 한나라당에서 제명됐었으며 최근에는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던 아프리카예술박물관에서 ‘노예 노동’ 논란을 불러왔었다. 최저임금에 못 미치는 급여와 외출 제한, 인권 침해 등으로 비난을 받으면서 고개를 숙였다.

 

홍 의원과 성 전 회장의 관계에 모든 이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홍 의원의 지역 내 지지자들은 홍 의원이 절대 성 전 회장과 이상한 거래를 하지 않았다고 믿고 있다. 아니 믿고 싶을 것이다. 홍 의원의 발언에 적극적인 반대 입장에 있는 시민들도 상당수다.

 

시민들은 홍 의원이 ‘의정부’라는 이름을 더럽히지 않기를 바란다.

표 차이가 어떻던, 과정이야 어떻든 홍 의원은 지역구 국회의원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믿음이 가건 안가건 홍 의원의 발언이 진실이기를 의정부시민들이 기대하는 이유다.

 

안병용 시장이나 홍문종의원이나 공인(公人)으로서 책무를 다하고 있는지 의정부시민들의 양심으로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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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 소상공인연합회 2025 금오상생페스타&페어 기자회견문 전문
[전문] 존경하는 의정부시장님, 의정부시의회 의원님들, 의정부 시민 여러분. 우리는 참담한 심정으로 이 기자회견을 열게 되었습니다. 의정부시 김지호 시의원은 지난 6일 개최한 제33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시정 질의로 “기부금이 복지 등 시민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쓰였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며 “시민들에게 피로감을 주면서까지 무리하게 축제를 해야 하는 이유를 이해하기 어렵다”고 언급하였습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2014년도에 설립된 752만 소상공인을 대표하는 법정경제단체로, 저는 의정부시 소상공인을 대표하는 법정 단체의 대표로서, 또한 ‘2025 금오상생페스타&페어’를 주최한 당사자로서 김지호 의원에게 묻고 싶습니다. 하나, 민간의 지원으로 이루어진, 또한 민간이 주도해서 했던 이 행사를 정쟁의 대상으로 삼은 김지호 의원에게 강한 유감을 표합니다. 이번 주에도 금오 상권에서 두 곳이 폐업할 정도로 현재 지역의 소상공인은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데 소상공인을 위한, 또한 시민들의 볼거리를 위한 행사를 한 것이 어떻게 아쉬움이 될 수 있는지, 김지호 의원은 본인 지역구임에도 불구하고 소상공인을 위한 어떤 정책을, 또 어떤 대안을